[음악]유승준, 13일 '극비리 미국행'의 이유는?

  • 입력 2001년 3월 15일 11시 41분


'서울음반'과 음반 2장을 발매하는 조건으로 37억원 전속계약을 체결한 인기 가수 유승준이 13일 오후 극비리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월1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디스크 수술 후 미국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같은 달 25일 귀국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던 그의 갑작스런 미국행을 두고 일각에서 병역기피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유승준의 소속사 웨스트사이드 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허리가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무리하게 격렬한 춤과 노래를 선보이느라 부상 부위가 다시 악화된 것 뿐"이라며 "12일 MBC <목표달성! 토요일> '동거동락' 촬영 도중 다시 쓰러져 치료를 서둘러야 할 상태"고 말했다.

그는 또 "항간에 떠돌고 있는 군 기피는 논의할 가치도 없다"며 "상황이 되면 언제든 신체검사에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유승준이 '어제 오늘 그리고'로 활동을 재개하면서 현란한 안무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불안과 의심의 눈길을 받았던 건 사실.

웨스트사이드 미디어 측은 완전 회복이 될 때까지 조심할 것을 당부했지만 유승준이 무대에서만큼은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행군을 벌인 게 화근이었다고 전했다.

앞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올 여름 발표할 새 앨범 구상에 들어갈 유승준은 사실상 5집 활동을 마감했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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