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일본은행 파산 우려 과장됐다"골드만삭스

  • 입력 2001년 3월 15일 13시 29분


"시장이 과잉반응을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15일 주식평가손실로 일본은행들이 파산할 수 있다는 우려는 과대평가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규모 예금인출이나 정부의 국유화조치가 없을 경우 은행파산은 발생하지 않는다며 시장이 과잉반응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현재 일본주식시장에서 일본은행들이 주식투자에서 대규모 손실로 4%의 BIS비율을 맞출 수 없다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은행주들이 급락했다. 덩달아 국내은행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증권 일본지사의 은행업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애트킨슨(David Atkinson)은 "일본은행들이 주식투자에서 50%이상 손실을 보더라도 곧바로 평가손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며 "은행파산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일본정부가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것은 시장의 단기반등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론 건설경기와 부동산경기가 회복되기 전까지 일본은행들은 파산의 우려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다고 인정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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