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협회는 또 이날 박도천 국제이사를 오사카에 파견했다. 박 이사는 조직위원회측과 단일팀의 숙소 및 훈련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ITTF는 단일팀으로 출전할 경우 대진 추첨일인 4월2일 이전까지만 엔트리를 제출해도 받아들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사카 대회에서 남북한은 각각 25명씩 모두 50명의 선수단을 구성키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절차는 91년 지바대회 때의 절차를 따르기로 했다. 또 대회 3주 전인 4월초부터 일본에서 합동훈련을 하기로 합의했다.
세계선수권대회 단일팀의 단체전 엔트리는 5명. 따라서 남자가 남쪽 3명, 북쪽 2명이 되면 여자는 북쪽 3명, 남쪽 2명으로 구성해 남북 ‘동수’로 하는 형식이 유력하다. 개인복식과 혼합복식에는 지바대회의 경우처럼 양쪽이 각각 1명씩인 복식조를 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전망이다.
단장과 총감독을 각 1명으로 하고 감독은 남북에서 1명씩, 코치는 2명씩이었던 것이 지바대회의 ‘선례’. 이밖에 총무, 공보, 의료 요원들이 선수단에 포함돼 지바대회에서 단일팀으로 활동했었다.
흰색 바탕에 하늘색의 한반도가 그려진 단일팀 단기와 단일팀 명칭인 ‘코리아(KOREA)’, 단가 아리랑 역시 지바대회 때와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5일 프랑소와 카라르 사무총장이 대변인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남북한이 단일팀으로 출전하기로 한 것은 평화와 통일을 위한 큰 진전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의사를 표시했다. 또 ITTF 아담 샤라라 회장도 “단일팀 출전에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