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SICAF, 6개 부문으로 나눠져 진행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 2001은 총 6개 부문으로 치뤄진다. '애니메이션 영화제' 'SICAF Award' '전시' '이벤트' '코믹마켓' 'SPP'(SICAF Project Promotion)'이 그것.

▲애니메이션 영화제

서울 강남에 위치한 씨네하우스, 메가박스의 대형 극장과 남산의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등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모두 170여편. 이들 중에는 유럽 미국 일본에서 응모한 해외 애니메이션 100편이 포함돼 있으며 단편 애니메이션이 60~80%를 차지한다. 장편 애니메니션의 경우 각국의 독특한 색깔이 담긴 작품을 골고루 상영할 예정이다. 기존의 공모전에 출품되었던 작품이 아닌 신작 애니메이션들로만 구성되는 이번 대회에는 처음으로 시상제가 도입된다.

▲SICAF Award

국내 최초의 만화·애니메이션 전문 시상식인 시카프 어워드는 한해 동안 한국 만화 애니메이션계를 총체적으로 평가해 감독상, 작가상, 작품상, 인기상, 신인상을 수여하는 자리. 이와 함께 한국 만화 애니메이션계에 기여한 공로가 높이 평가되는 인물을 선정, 공로상을 수여하고 그 업적을 기리는 '명예의 전당 헌정식'을 마련한다. 한편 국내 만화·애니메이션 인력들의 위상과 권위를 세운다는 취지하에 '한국만화애니메이션 파워 베스트 10'도 뽑을 예정이다.

▲전시

'명랑만화전' 'SICAF 컬렉션' '월드만화전' '새로운 시각 이미지전' '남북만화 교류전' '만화표정전' 'SICAF 미니어처전' '故 김종래 유작전'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명랑만화전'은 국내 명랑만화의 대표작들을 한 곳에 모아 그 역사와 발전 단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자리. '월드만화전'은 탁월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유럽과 미국의 대표적인 만화를 소개한다. ' 시카프 컬렉션'은 네티즌과 전문 선정 위원단이 뽑은 만화를 오는 4월경 제작 단행본으로 출판해 국내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한 데 묶어 선보일 계획이다. 또 인기있는 북한 만화 및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는 '남북만화 교류전'도 준비돼 있다.

이 외에도 국내외 인기 캐릭터를 총집합시킨 캐릭터 쇼와 온라인 게임 및 만화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제작한 게임을 소개하는 게임 쇼, 요즘 웹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인터넷 만화 애니메이션, 기술적인 측면을 강화한 모바일 컨텐츠, 디지털 쇼가 상영된다.

▲이벤트

이벤트는 행사 기간 뿐 아니라 사전에도 계속 진행된다. 대중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으로 만들기 위해 '가족음악회' '만화열차'등의 행사를 개최한다. 또 관람객을 대상으로 마술 시연을 하는 '캐릭터 매직 퍼포먼스', 캐릭터와 힙합을 접목시킨 '캐릭터 댄스필드', 만화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부른 연예인이 참여하는 '1일 연예인 홍보대사' 이벤트 등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캐릭터 퍼레이드' '캐릭터 포토갤러리' '인기작가 사인회' 등이 준비돼 있다.

▲코믹마켓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코스튬 플레이 대회, 동아리 중심의 코믹마켓, 아마추어들의 작품 전시가 진행된다.

▲SPP(SICAF Project Promotion)

만화 애니메이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된 코너. 6~8개의 관련 업체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설명회를 가지며 기획 공모전도 병행한다.

오현주<동아닷컴 기자>vividr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