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 사흘만에 소폭 반등…국고3년물 5.61%선

  • 입력 2001년 3월 16일 16시 28분


이틀간 큰 폭으로 하락했던 채권수익률이 소폭 반등했다.

16일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연준리(FRB)의 추가금리인하라는 호재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오전 한때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강하게 끌었으나 수익률을 더 떨어뜨릴 새로운 모멘텀이 없어 전일 수준에서 소폭 오르내렸다.

오후들어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국고3년물 2001-1호는 전날보다 7bp낮은 5.50%에 거래를 시작해 한때 5.48%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소폭 상승하며 5.60%선 안팎에서 거래됐다.

예보채 55회차는 전날 수준인 6.70%에서 시작해 이보다 소폭 오른 6.79%선에서 마감됐다.

외평5년물 2001-1호도 한때 5.58%선에서 거래됐으나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6.10%까지 밀렸다.

통안2년 2월 발행물은 전일보다 8bp오른 5.77%를 기록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물이 전일보다 4bp오른 5.61%, 국고5년물은 5bp상승한 6.11%, 통안2년물은 8bp오른 5.77%를 각각 기록했다.

회사채는 무보증3년AAA-등급이 6bp상승한 7.02%, BBB-등급은 6bp오른 11.88%를 나타냈다.

국내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국고3년물의 수익률 5.50%를 하향돌파하는 랠리장세를 연출하기에는 시장의 모멘텀이 아직 부족하다"며 "수익률 5.4%대에서 박스권 장세의 하단부를 인식한 투자자들이 상단부를 찾는 조정국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급등하고 있는 환율과 관련해 "3월말까지는 일본기업들의 회계연도 결산으로 엔화수요가 강하기 때문에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은 작다"며 "환율급등이 채권시장에 주는 영향은 심리적인 요소가 강하므로 소폭 수익률이 오를 가능성은 있으나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채선물 3월물은 보합세를 보이며 전일보다 1틱(0.01포인트) 오른 105.71에 장을 마감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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