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일본에서 귀국할 때만 해도 JP는 "(이 최고위원과) 만나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해야지"라고 말했었다. 일본에서 민주당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과 만났을 때도 JP는 "한국에 돌아가면 이 최고위원과 만나겠다"고 했었다.
따라서 정치권엔 JP의 돌연한 '변심(變心)'에 대한 추측이 무성했다. "이 최고위원에 대한 JP의 거부감이 일반의 예상보다 훨씬 강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 나왔다.
자민련의 한 관계자는 "JP가 논산시장 보선후보 공천문제를 자신과의 흥정거리로 여기는듯한 이 최고위원의 태도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것 아니냐"고 해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총선에서 JP를 '지는 해'에 비유한 이최고위원을 향해 JP가 '지는 해'의 위력을 시위하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최고위원측은 JP의 회동 거부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JP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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