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스스로는 잠룡이라고…"

  • 입력 2001년 3월 18일 17시 00분


▽스스로는 잠룡(潛龍)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노회한 정치 9단들에게는 손바닥 위에 놓여 있는 잡졸들일 뿐이다(정태영 한나라당 부대변인, 18일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의 대선 불출마 발언으로 여권의 자칭 대권후보들이 양김의 낙점을 받기 위한 눈치경쟁을 시작했다며).

▽각 종교는 교조들이 보리수 밑에서(부처), 광야에서(예수), 동굴에서(마호메트) 고행했던 선례를 좇아야 한다(인천 한누리 장로교회 이동연 목사, 최근 발간한 저서에서 신앙은 주고받기식 관행에서 탈피해 진리 자체를 추구하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혼자 있을 때도 행복하게 살고 싶었어요(개그우먼 이영자씨, 17일 방송 활동을 중단한 채 30kg 이상 감량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토끼가 사자와 함께 살기는 매우 위험하다(뤼슈롄 대만 부총통, 18일 세계평화여성연합회의에서 중국의 군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대만 한국 일본이 협력하는 동북아연대기구 창설을 제안하면서).

▽북한에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축복을 기원하는 것이다(스위스의 대북인도지원단체 CFC의 부르크하르트 조정관, 17일 주스위스 한국대사관 후원 간담회에서 4년여에 걸친 대북지원 경험담을 소개하며).

▽일본의 자랑거리는 어디로 갔나(일본 산케이신문, 18일자에서 최근 일본 정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가이익을 개인이익보다 우선시하겠다는 응답이 10년 전보다 10%나 낮아지는 등 일본인의 애국심이 크게 퇴조하고 있다며).

▽현실적인 사업가적 시각을 중시했다(조지 테닛 미국 중앙정보국장, 17일 전직 투자은행장 출신의 사업가 버지 크롱가드씨를 서열 3위인 관리담당 부국장에 임명하며).

▽그러한 자세를 얼마나 오래 견지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제임스 린지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지의 분쟁에 대한 미국의 중재 역할에 회의를 갖고 있다는 워싱턴 포스트의 17일자 분석기사에서 논평하며).

▽여권이 못하면 우리라도 위기극복에 적극 나설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목요상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 18일 교육위기 극복을 위해 교육개혁의 마스터 플랜을 짜고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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