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서울 재개발 예정아파트 매매가 껑충

  • 입력 2001년 3월 18일 18시 31분


전세금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대신 재개발 재건축대상 아파트값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격주간 부동산전문지 부동산플러스는 최근 보름간 서울 금천구(0.67%) 마포구(0.66%) 송파구(0.39%) 등 재건축이 활발한 곳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마포구 현석동 용강동 일대에서는 재개발 재건축이 가시화하고 있는 아파트 값이 보름새 1000만원 남짓 올랐다. 용강동 대교 23평형은 1000만원 상승한 1억∼1억1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있다.

송파구도 재건축 움직임이 활발한 곳. 문정주공 재건축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주변 재건축대상 아파트 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문정시영 13평형은 보름동안 400만원이 올라 5200만∼5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도시 매매가는 거의 변화가 없다. 일산 마두동과 분당 서현동 등 인기지역 아파트 값은 이사철을 맞아서도 거래가 뜸하고 가격도 제자리 걸음.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앞두고 공항과 가까운 인천 계양구와 부평구의 전세금이 오름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인천시 계양구와 부평구의 전세금이 보름새 각각 1.58%, 0.83% 올랐다. 이는 인천 다른 지역 전세금 상승폭의 두 배. 계약구와 부평구는 매매가도 소폭 상승세였다. 공항 종사자들의 수요가 몰린 까닭으로 풀이된다.

서울 전세금은 전세 대기수요가 남아있는 강서구(1.19%), 노원구(1.49%), 도봉구(1.39%)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면서 전세매물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태. 서울 인근 도시 가운데 전세금이 비교적 싼 수원 시흥 등에서도 20평형대를 위주로 이달들어 200∼500만원의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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