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들어 16일까지 ‘BBB―’등급의 회사채는 330억원이 순발행되어 지난해 8월 100억여원이 순발행된 이후 7개월 만에 순발행으로 돌아섰다. ‘BBB―’등급 회사채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매달 2000억∼1조2000억원씩 기업들이 순수하게 갚아왔으나 이달 들어 기관투자가들이 회사채 투자를 점차 늘리면서 신규발행도 가능해진 것. 투기등급인 ‘BB’등급 회사채의 상환규모도 지난달 5484억원에서 이달 들어 4112억원으로 줄고 있다.
한은 정희전(鄭熙全)통화운영팀장은 “그동안 신용위험 때문에 계속 ‘BBB―’등급의 회사채를 상환했던 것에 비하면 회사채 시장의 여건이 상당히 좋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채권금리의 급등락으로 회사채 주 매수창구인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이 지난달보다 줄고 있고 현대문제로 기업리스크도 커지고 있어 회사채 시장의 ‘해빙 분위기’가 지속될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 전망이다.
▼신용등급별 회사채 발행추이▼(기간중 증검, 단위 : 억원)
2000.12 | 2001.1 | 2001.2 | 3.1∼16 | |
A등급 | -29,833 | 9,085 | 15,200 | 6,890 |
BBB+ | -7,430 | 2,500 | 2,300 | 2,000 |
BBB- | -11,962 | -6,280 | -2,894 | 330 |
BB | -13,119 | -3,740 | -5,484 | -4,112 |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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