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34포인트(0.81%) 하락한 534.33을, 줄곧 상승세를 탔던 코스닥지수는 0.05포인트(0.07%) 하락세로 돌아서 71.33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선물지수는 0.10포인트(0.14%) 상승한 66.90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거래소 2억5172만주, 코스닥 3억3284만주 등 5억8456만주로 평소보다 크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거래소시장 거래대금은 1조1814억원에 그쳐 지난 11월20일(1조1756억원)이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주말 미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나스닥선물과 도쿄시장이 상승반전하고 한은의 기업경기실사지수가 호전되고 있다는 발표로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듯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일본 정부 관계자가 “미·일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환율 수준을 논의하지 않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 분위기가 다시 급격히 냉각됐다.
◆거래소=오후들어 지수는 한때 9.79포인트 떨어져 530선이 무너진 528.88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개인을 중심으로 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개인(214억)과 기관(139억) 이 순매수를 보였고, 외국인은 46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한때 3000계약 이상 순매수를 보였으나 점차 매도물량을 늘려 장마감 결과 1163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4500원·2.31%)는 오후들어 큰 폭 하락하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SK텔레콤은 1500원(0.73%) 올랐다. 전업종이 약세를 보인 반면 은행 유통업종은 1%이상 올라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선물의 견조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하루만에 소폭 내렸다. 개인매수가 몰린 새롬기술은 0.81%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20위 종목중 주성엔지니어링이 4.33%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국민카드 기업은행이 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 하나로통신 LG텔레콤 SBS 휴맥스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 등이 강보합을 나타냈다. 한통엠닷컴 엔씨소프트 아시아나항공 한국정보통신 옥션 쎄라텍 등은 내렸다.
테라 국제종건 신원종합개발 대주산업 솔빛미디어 영화직물 대아건설 두일통신등 31개종목이 상한가로 뛰었다. 오른 종목은 265개, 하락종목은 291개였다.
개인이 103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41억)과 기타법인(62억)은 매도공세를 펼쳐 지수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은 소폭 순매수하며 관망했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 신성호부장은 “최근들어 미국시장과 연동성이 커졌지만 상대적으로 나스닥보다 하락의 압박감은 줄어드는 모습”이라면서 “미국시장의 금리인하가 국내 시장을 반전시키기보다는 500선 밑으로 추가 하락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한때 1만2500엔대를 넘어섰던 일본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지수는 전주말보다 0.34% 하락한 1만2190.97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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