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종진/부도처리됐어도 고객서비스 철저해야

  • 입력 2001년 3월 19일 18시 17분


얼마 전 부도난 K산업개발 아파트 분양계약자다. 이 회사의 부도로 수많은 사람이 여러모로 손해를 보게 됐다. 나는 올해 초 이 회사에서 편지를 한통 받았다. K산업개발은 매우 튼튼한 회사이며 최선을 다해 품격있는 아파트를 짓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회사는 곧 부도나고 말았다. 부도니 법정관리니 하는 말이 TV에서 흘러나올 때에도 이 회사에서는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다. 앞으로 어떻게 된다는 편지를 보내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 아닌가. 이런 회사를 믿고 꼬박꼬박 중도금을 낸 고객으로서 서비스를 받기는 커녕 우롱당한 느낌이다. 어려울수록 끝까지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소홀히 하지 않는 회사만이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이종진(경기 수원시 팔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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