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건설 공사장 253개소와 절개지 및 낙석우려 지역 136개소, 축대와 옹벽 등 75개소, 기타 시설물 28개소 등 492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체의 29.7%인 146개소의 안전시설이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용별로는 낙석 방지책 등 안전시설이 낡았거나 불량한 곳이 68개소(46.6%)로 가장 많았고 △절개지와 옹벽의 배수시설 불량 48개소(32.9%) △낙석 및 토사유출 우려 21개소(14.4%) △전기 및 가스시설 관리 불량 9개소(6.1%) 등의 순이다.
시설 유형별로는 절개지 및 낙석 우려 지역이 63개소로 전체의 43.2%를 차지했고 건설 공사장 54개소(37%), 축대 및 옹벽 17개소(11.6%), 기타 시설물 12개소(8.2%) 등이다.
이 중 안동시 임동면 중평리 이주단지 및 문경시 흥덕동 실내수영장 옹벽은 설치된지 오래됐고 보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붕괴위험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또 영천시 자양면 우회도로와 고령군 모 아파트 신축공사장 절개지는 안전시설 설치를 소홀히 해 토사가 유출되고 있는 등 사고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관계자는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재난취약 시설에 대해 이달말까지 안전조치를 끝내도록 하겠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