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한국이 외부충격에 대한 저항력이 현저히 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같은 신용등급 유지 방침을 발표했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외부 경제상황도 한국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어 수출 증가로 무역흑자를 이룰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의 원화가 일본 엔화에 대해 평가절상되는 것을 피함으로써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인 토마스 바이언은 "금융시스템의 취약성과 기업개혁 부진이 가장 큰 신용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하며 "그러나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의 경제성장률 둔화는 기존의 문제들을 부각시켜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키는 한편 위기극복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무디스의 등급전망에는 작년 김대중의 방북으로 밀접해진 북한과의 관계도 평가기준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언은 "북한과의 관계는 정치적, 군사적인 평형관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