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에 돌아다니던 동영상 파일 형식인
.ASF, .AVI, .RM, .MOV 등이 고화질에 서라운드까지 지원되는 이 형식으로 바뀌면서 최신영화, 일본 애니메이션 등도 불법으로 이 형식으로 만들어져 인터넷을 떠돌아 다니고 있다.
실제 인터넷 와레즈 사이트나 ‘나누미’ 등의 P2P형식의 웹사이트 들에 들어가면 ‘캐스트어웨이, ‘공동경비구역 JSA’등의 최신영화는 물론 일본 애니메이션인 ‘러브히나’ 등의 유명한 작품들이 이미 이 형식으로 올라와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네티즌들이 DIVX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고화질의 동영상 파일이라는 점. DVD(Digital Video Disk) 처럼 720*480의 해상도와 5.1 채널의 외부 출력을 가지면서도 압축률이 8배에서 12배까지 좋아 CD 한 장에 DVD 3~4장 분량을 넣을 수 있는 점이 매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 1.2MB 정도의 프로그램만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윈도우에 설치돼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미디어플레이어’에서 손쉽게 DVD 수준의 화질을 가진 동영상을 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형식이 와레즈 사이트 등에서 특히 많이 발견되는 이유는 고화질의 DVD가 구입하기에는 아직까지 비싸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DVD는 평균 2만원 이상의 고가로 팔리고 플레이어도 최저가가 30만원대 수준.
DIVX는 동영상압축형식의 하나로 LG전자와 미국의 ‘Divx’와 ‘서킷 시티’가 손잡고 처음 만들었으며 대여형 동영상 형태로 선보였지만 실패해 1999년에 관련 사업이 정리됐다.
그 후 ‘맥스모리스’ 등의 프로그래머가 차세대 동영상 형식인 MPEG4에 반감을 가지고 이를 개조해 MP3와 재조합 해서 ‘DIVX:-)’라고 표현되는 최신 DIVX를 탄생시켰다.
양희웅<동아닷컴 기자>heewo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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