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태지]서태지 라이브 앨범 재킷 주제는 '최면'

4월 초 공개될 서태지의 라이브 실황 음반 '태지의 화(話)'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동아닷컴 뮤직이 최초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번 음반 재킷은 은색 바탕의 몽환적인 분위기로 꾸려진다.

재킷 작업을 맡고 있는 '전시공'의 전상일 씨는 21일 "이번 재킷은 우주를 헤매다 돌아온 서태지를 만다라,UFO, 프렉탈 등 신비로운 이미지로 표현한 6집의 연장선에 있다"며 "6집이 붉은 색에 종교적인 느낌이 강했다면 라이브 음반은 은색과 투명한 색깔을 이용해 최면 상태에 빠진 듯한 느낌을 연출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태지 씨가 자신의 사진을 넣는 것을 원치 않아 불확실한 이미지를 위주로 서태지를 표현하고 있다"며 "16일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 이번 주말경 표지 디자인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음반에는 '0811 사서함'을 맡고 있는 채송아 씨가 서태지의 의견을 바탕으로 팬들에게 보내는 글을 담을 예정이다.

'태지의 화' 라이브 음반에는 서태지가 전국 투어에서 선보였던 1집부터 6집까지를 2장의 음반에 담는다. 공연 시작을 알리는 '인트로'를 비롯해 '대경성' '탱크' '하여가' '컴백홈' '환상속의 그대' '아이들의 눈으로' '시대유감' '프리스타일' 'Take…''너와 함께한 시간속에서' 등 20곡을 수록했다.

특히 앵콜 공연을 포함해 전국 투어에서 음향과 팬들의 반응이 잘 어우러진 곡들을 엄선해 라이브 음악의 진수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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