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입차 판매-정비서비스 ＂아는 만큼 실속 챙긴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일본 독일 업체의 가세와 잇따른 신차발표로 자동차 판매실적이 좋았던 지난해보다도 판매량이 늘고있는 것. 수입차를 사서 정비하고 팔기까지 어떤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지 업체별로 살펴본다.

▼토요타▼

가격할인이나 세금 감면 등 프로그램은 시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단 차를 사기만하면 실속있는 각종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서울 반포와 대치동, 부산에 매장을 연 렉서스는 판매―정비―부품에 관한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 품질보증기간도 길다. 4년 또는 10만㎞까지 보증해주며 원할 경우 낮은 값에 보증기간을 2년 연장할 수도 있다. 생산기지가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점을 살려 부품가격을 동급차종 대비 절반값으로 싸게 책정하고 있다고. 이밖에 인천 대전 대구 광주 강릉 제주에 원격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판매 2개월 남짓된 차라 중고차 시세가 형성돼있지는 않은 상태. 그러나 8만㎞를 달린 차량이나 새차나 품질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중고차 가격은 보장된다.

▼GM▼

사브와 캐딜락 2001년식 전차종을 대상으로 신규 차량 등록시 드는 비용 일체를 업체가 부담한다. 등록세 지하철공채 인지대 안전협회비 번호판대 취득세 등이 대상. 이에 따라 사브를 사면 320만∼670만원, 캐딜락은 660만∼930만원이 할인되는 셈이다. 서비스센터는 서울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17개 곳에 분포돼있어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도에 관계없이 5000㎞에서 4만㎞까지 구간별로 소모성 부품을 무상 제공한다. 사브나 캐딜락을 중고차로 사더라도 4만㎞ 무상서비스는 계속된다.고객차량이 장기간 수리받거나 서비스가 지연될 경우 대여차량을 제공한다. 또 고객상담센터를 24시간 가동해 서비스 접수나 문의사항을 해당 지역 서비스센터로 연결해준다.

▼벤츠 크라이슬러▼

지프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와 크라이슬러 그랜드 캐러밴을 대상으로 30개월 무이자 할부를 실시한다. 또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 전차종을 계약하거나 출고한 고객 가운데 현금구입을 한 경우 무이자 할부해준다. 호두나무 핸들, 기어봉, 뒤창문 사이드 블라인드, 컵홀더, CD 체인저 등은 무료 제공.

크라이슬러는 전국 15개 주요 도시에 전시장과 퀵서비스센터를, 전국 24개 지역에는 지정 정비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직영 부품 물류센터가 있어 필요할 경우 24시간 안에 부품을 조달할 수 있다.

벤츠는 서울 성동구 용답동 성산동에 이어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인천 등 7개 지역에 대형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여는 등 정비망을 계속 확충하고 있다. 수입판매사인 한성자동차는 “독일 본사에서 교육받은 전문 정비요원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다 최첨단 설비와 혁신적 시스템을 갖췄다”고 자랑했다.벤츠의 경우 중고사업부를 운영하면서 중고차 교환이나 판매 서비스를 해준다. 다른중고차 판매보다 높은 값에 팔 수 있으며 중고차를 새차로 바꿀 경우 차액만 내면된다.

▼볼보 포드▼

볼보차를 살 때 1000만원만 내면 나머지 금액은 3년동안 유예할 수 있다. 할부금리는 7%이하.

볼보는 올해 경기권을 중심으로 딜러망을 확대개편한다. 또 딜러들이 자동차를 팔 뿐만 아니라 애프터서비스, 중고차관리, 금융 및 자동차 보험 등을 통합 운영하게 하고 있다. 특별 사양으로 주문한 자동차도 주문일로부터 12주 안에 출고된다. 전국에 17개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운영.

포드도 신차 판매 정비 폐차까지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전국 6곳에 전시장이 있으며 7곳에 퀵서비스센터가 있다. 이 서비스센터에서는 보증수리와 함께 정비상담, 경정비 서비스도 제공된다.

▼아우디 폴크스바겐▼

폴크스바겐은 연 5% 할부이자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운전자 보험상품도 옵션으로 제공중. 아우디는 일부 재고물량에 대해 특별 할인판매가 진행중이다. 양사의 차를 사면 소모성 부품을 무료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도 준다.

양사의 판매 및 정비망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에 있으며 해피콜 제도를 운영해 차량 점검 예상시기에 고객에게 먼저 연락한다. 앞으로 중고차 사업부도 운영하는 것을 검토중.

▼BMW▼

총 21개 전시장에서 영업사원이 노트북을 이용해 할부 리스프로그램 모델의 옵션을 즉석 처리해준다. 2년 또는 4만㎞까지 보증되며 보증수리기간 동안 소모품을 무상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는 쿠폰도 제공된다.

12개인 서비스망은 올해안으로 20개로 늘릴 예정. 또 모든 차량의 사고 및 서비스 경력이 컴퓨터로 관리돼 중고차 시세를 정확히 책정할 수 있다. 중고차는 딜러에게 되팔 수 있다.

▼수입차 업체별 판매조건과 정비망▼

종류	판매 및 정비조건	대표 서비스센터
아우디	일부 재고물량 특별할인판매	02―3425―0033
폴크스바겐	연 5% 할부이자, 소모품 무상공급	〃
BMW	2년/4만㎞(파워트레인은 3년/6만㎞)	02―586―3331/051―818―7301
	보증수리, 소모품 무상공급	053―558―7301/032―428―7401
벤츠	E클래스 현금구입시 무이자할부	02―309―3421/02―2244―5578
크라이슬러	지프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	02―515―3191/02―461―3521
	그랜드 캐러밴 30개월 무이자 할부	051―647―0056/062―571―0606
볼보	현금 1000만원 내면 나머지금액 3년유예	2215―5452
포드		2216―1100
GM	사브 캐딜락 2001년형 전차종 신규차량	080―011―6222
	등록비 업체서 대불
토요타	4년/10만㎞ 품질 보증	02―555―3579/051―601―0400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