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는 1943년 개교해 지금까지 3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80년대 말까지만 해도 학생수가 300여명을 넘었다. 하지만 농촌인구 감소로 학생수가 줄어 현재는 전교생이 70명에 불과하며 98년에는 취학생이 4명에 그쳐 충북교육청에 의해 통폐합 대상 학교로 지정됐다.
취학생이 7명 이하이면 복식수업을 해야 하고 복식수업 학년이 절반을 넘어서면 통폐합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동문회측은 다행히 지난해 모교가 폐교 대상에서 제외되기는 했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분교로 격하되거나 폐교될 우려가 크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동문회측은 지난달 올해 취학 예정자가 7명에 머물 것으로 파악되자 모교와 상산초등학교(진천읍)의 공동 학구인 문백면 신정리와 문덕리 등을 돌며 학부모들을 설득한 끝에 취학 예정자 2명을 더 유치했다.
또 통학이 불편한 지역의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15인승 통학버스(1700만원)를 구입하기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돈은 이달 말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학생 1인당 PC 한 대를 가질 수 있도록 컴퓨터 모으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임회장은 “취학 학생 유치 활동과 재학생의 전출을 막기 위한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모교의 폐교를 막겠다”고 말했다.
<진천〓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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