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하반신 마비 증세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휠체어를 타고라도 활동 재개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것.
현재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일반 병실에서 입원중인 강원래는 머리에 고정했던 철심을 뽑은 채 휠체어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상체 훈련을 받고 있다.
'클론'의 소속사 우퍼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원래가 하반신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지만 휠체어를 이용해서라도 가요계 활동을 재개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가수 활동 대신 그의 장기인 안무 전문가로 변신할 뜻을 비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속사 차원에서 안무 전문가는 물론 음반 제작자로 변신하는데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래는 오는 5월 중순까지 재활치료를 받은 뒤 제2의 인생을 구체적으로 그려 나갈 계획이다. 그는 외국 유명 병원에 마비 증세 치료가 가능한지 여부를 타진했지만 완전 정상으로 돌아오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래의 병상에는 아직도 그의 형 강원도, 팀 멤버 구준엽 등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강원래와 결혼을 약속한 김송 씨는 밤낮을 가리지 않은 채 재활치료를 돕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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