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단체로는 처음으로 유엔으로부터 민간국제기구로 인정받은 한국이웃사랑회가 바로 '사랑의 전령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
이웃사랑회가 설립된 때는 지난 91년 3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의 문제를 전문적으로 해결하고자 첫 발을 내딛었다.
창립 당시에는 회원이 128명에 불과했지만 꼭 10년째가 되는 올해 3월 회원수가 9만5138여명이 넘는 등 이웃사랑회는 꾸준히 성장해왔다.
또 이웃사랑회는 그 동안의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96년 국내단체로는 최초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로부터 ngo의 최상위 지위인 포괄적 협의지위(General Consultative Status)를 부여받아 현재 유엔과 협력하며 일하고 있다.
이웃사랑회의 활동은 크게 국내, 해외, 북한에서의 3가지 사업으로 나눠볼 수 있다.
먼저 국내에서는 전문사회복지기관으로서 전국에 20개의 지부를 두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웃사랑회가 국내에서 펼치고 있는 활동은 아동복지·장애인복지·가족복지·농촌지역개발사업 등.
특히 도시영세지역·벽지분교 아동들을 지원하는 것과 장애인·장기질환자들을 돕는 활동을 활발히하고 있다.
또 국제ngo로 등록된 이웃사랑회는 해외 12개국에서 한국인 직원을 파견하여 구호 및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라별로 보면 방글라데시에서는 고아원 후원·초등학교 운영사업을, 르완다에선 빈민아동보호·난민구호개발 사업을 그리고 케냐에서는 초등학교 운영과 빈민아동 보호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도 에티오피아·멕시코·몽골·타지키스탄 등의 나라에서 꾸준히 구호사업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꼽을 수 있는 이웃사랑회 활동은 바로 대북지원사업. 이웃사랑회는 한국정부로부터 독자창구로 지정받아 북한에 직접 지원하고 있다.
지난 95년 7월부터 시작된 대북사업은 그해 작업복·운동화·양말 등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신의주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빵급식사업을 담당했다.
또 지난 97년에는 식량·비료·의약품을 북한에 지원한데 이어 98년에는 젖소 200마리를 지원하고 3개의 목장을 운영하는 등 낙농개발 및 어린이 우유급식사업까지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평양시 제2인민병원 내 소아병동 지원사업, 고아원 지원사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아동복지전문단체장들을 포함한 대표단이 방북하여 사업협의를 마친 상태다.
이렇게 전세계 소외된 이웃들을 따뜻한 품으로 안아주고 있는 한국이웃사랑회. 10년전 창립할 때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 10년후, 100년후에도 여전히 고통받는 이웃들의 따뜻한 친구로 남을 것을 자신한다.
(http://www.gni.or.kr, 02-704-9923/ 704-3806)
이희정/동아닷컴 기자 huib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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