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갈대밭은 영화에서 지뢰를 밟은 남한 병사(이병헌)가 북한 병사들(송강호 등)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을 찍은 곳이다.
서천군은 이 곳이 ‘공동경비구역 JSA’의 주요 촬영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이 몰리자 ‘갈대관광코스’로 개발키로 하고 폐침목을 이용, 갈대밭 안쪽으로 산책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높이 3m의 갈대밭 속으로 들어가면 주변 경관이 안보이는 점을 감안해 폐침목을 높게 쌓아 그 안에서 영화장면도 연상하고 사진도 촬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또 갈대밭이 있는 신성리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주변 제방을 말끔하게 포장하고 제작사인 ‘명필름’으로부터 이 곳에서 찍은 주요 장면을 입수해 현지에 전시할 예정이다.
서천군 관계자는 “이 갈대밭은 전국 최대 규모”라며 “환경 훼손이 없는 범위 내에서 관광객들이 갈대의 묘미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천〓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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