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좀 더 어렵게 출제할 것이라고 한다. 수능시험을 더 어렵게 출제해 변별력을 높이려는 것은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만 고르려는 명문대 위주의 발상이 아닌가 한다. 시험문제를 어렵게 내면 상위권과 중위권 학생들의 점수차가 더 벌어지고 중하위권 학생들은 더 큰 패배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학생들이 시험성적만으로 정해진 서열에 따라 한 줄로 늘어서는 것은 막아야 한다. 이렇게 조령모개식으로 변하는 입시정책과 교육정책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혼란과 피해를 준다. 정부는 이같은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다양한 전형을 통해 학생들을 뽑는 방식이 일관되게 지켜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