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식시장 상승재료 없다" -UBS워버그증권

  • 입력 2001년 3월 26일 08시 47분


UBS워버그증권은 한국 투자전략에서 "주식시장이 상승할 재료가 아직 없다"며 "비록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유동성함정이 일어날 가능성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동성함정이란 확장 금융정책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만큼 이자율이 낮아진 상황을 말한다.

다음은 한화증권이 26일 종합한 외국계증권사의 국내 투자관심사이다.

▲UBS워버그증권

국내 상황 중 가장 우려할만한 것은 높은 재고수준과 약한 소비자신뢰라고 주장했다. 비록 지난 1~2월 소매매출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지만 이는 계절적 요인 때문으로 평가했다.

세계경기가 완전히 둔화되지만 않는다면 종합주가지수 500~530P에서 대형 우량주를 매수하고 600P 부근에서 차익실현을 할 것을 권했다.

삼성전자와 포항제철에 대해 약세를 이용해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한 반면 은행, 증권주 등은 비중축소할 것을 당부했다.

대덕전자에 대해서는 목표가 1만7000원에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대덕전자는 수요증가와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올해 자본지출을 동결했는데, 워버그는 이를 적절한 조치라고 형가했다.

대덕전자가 방어적인 주식으로 선호되는 이유는 △매력적인 가치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혜 △보수적인 경영스타일 등이라고 밝혔다.

▲살로번스미스바니증권

반도체업체의 자본지출 축소로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 기회와 신제품 출시로 인해 타 기업에 비해 뚜렸한 차이를 보여줄 거라 전망했다.

삼성테크윈, 우영, 신성이엔지에 대해 목표가를 각각 6750원, 1만3700원, 4100원 제시하며 매수추천했다.

최근 계속되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한국전기초자, 대덕전자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 전망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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