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경제연구소의 박정호 연구원은 "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기존의 1180원에서 1245원으로 수정했으며 상장 조선업체들의 주주총회가 이달 23일로 끝남에 따라 확정된 재무제표를 근거로 업체별 수익 전망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동원증권이 발표한 각 조선업체의 실적전망 및 투자의견이다.
<현대중공업>
금년 예상 매출액과 순이익을 기존의 전망치보다 각각 1690억원, 142억원 상향조정한다.
순이익 추정에는 이달 2일 부도처리된 고려산업개발에 대한 투자유가증권과 보유 채권 등 460억원, 계열분리를 위한 계열사지분 축소과정에서 발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손실을 반영했다.
계열분리를 위한 지분정리 과정에서의 손실이 예상되지만 연내 계열분리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지분율이 6.2%로 삼성중공업의 27.9%에 비해 현저히 낮아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수도 예상된다. 계열분리를 전제로 한 목표주가는 34700원이다.
투자의견은 기존의 '매수'를 유지한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의 매출비중이 51%로 높아 매출액과 순이익이 조정 전보다 각각 409억원, 33억원 증가해 환율상승에 따른 수혜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말 기준으로 차입금이 1조270억원으로 금융비용부담률이 8.4%에 달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
<삼성중공업>
수출비중이 70%에 달해 매출증가효과는 연간 723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원가율은 조정전 79.3%에서 조정 후 79.1%로 낮아지지만 1조4000억원의 순외화차입금과 선물환계약으로 헷징해 순이익은 기존 전망치에서 141억원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부실요인을 대부분 반영했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다.
계열사 관련 위험이 현대중공업보다 크지 않고 환율 급등에 따른 단기간의 주가 강세가 예상된다. 목표 주가는 6500원.
<대우조선>
지난 2월 2일 대우중공업에서 분할상장 후 최초로 추정했으며 금년 3조227억원의 매출에 1391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목표주가는 55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한다.
올해 예상 PER이 5.7배로 업종평균 6.3배에 비해 낮으며, 재무구조가 투명해졌고 연내 워크아웃 종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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