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미국경제 올 하반기 회복 어렵다-골드만삭스증권

  • 입력 2001년 3월 26일 10시 42분


골드만삭스증권은 미국경제가 하반기에도 회복하기 힘들다는 견해를 밝혔다.

26일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했다.

3/4분기 경제성장률을 2.1%에서 1.0%로, 4/4분기 경제성장률을 2.7%에서 2.0%로 하향조정했다. 공격적인 금리인하로 하반기 미국경제가 회복할 것이란 시장참가자들의 기대와 상반되는 전망이다. 1/4분기와 2/4분기 성장률은 각각 0.8%와 1.0%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2001년 전체 경제성장률은 당초 1.6%에서 1.5%로 내린다고 이 증권사는 밝혔다.

이것은 미국기업들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악화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국 기업들의 수익성이 지난해에 비해 2.5%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S&P500을 구성하는 기업들의 주당순이익은 7%증가한다는 골드만삭스증권의 투자전략가 애비 코헨의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경제성장률과 미국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경제가 경착륙에 들어가면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연방기금금리를 3%까지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부시행정부가 조세감면 등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에 나선다면 올중순까지 4.4%, 연말까지 4.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국내경제가 4%미만의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정부당국자의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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