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신흥강호’ 밀워키, PO 진출 확정

  • 입력 2001년 3월 26일 16시 38분


LA 레이커스 샤킬 오닐(오른쪽)이 골밑슛을 시도하자 새크라멘토 킹스 블라디 디박이 적극적으로 막고 있다.
LA 레이커스 샤킬 오닐(오른쪽)이 골밑슛을 시도하자 새크라멘토 킹스 블라디 디박이 적극적으로 막고 있다.
‘신흥강호’밀워키 벅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이어 NBA 동부컨퍼런스에서 두번째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LA레이커스는 NBA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미리보는 서부컨퍼런스 챔피언쉽’을 승리로 이끌었다.

밀워키는 26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49점을 합작한 레이 앨런(27점·11리바운드)과 샘 카셀(22점·11어시스트) ‘콤비’를 앞세워 애틀랜타 호크스에 105-98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5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44승25패가 된 밀워키는 69경기만에 플레이오프진출에 성공했다. 중부지구 선두자리를 굳게 지킨 밀워키는 2위 샬럿 호네츠를 4게임 반차로 멀찌감치 따돌리며 5연패에 빠진 동부컨퍼런스 선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승차는 4게임으로 줄였다.

시즌 개막전 패배를 시작으로 초반 12게임에서 3승 9패의 부진을 보였던 밀워키는 이후 72%(41승 14패)의 높은 승률을 유지하며 탄탄한 전력을 구축, 동부컨퍼런스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밀워키는 67-84로 뒤져있던 3쿼터 종료 6분8초전부터 앨런과 카셀의 중거리슛이 살아나면서 80-88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상승세를 탄 밀워키는 4쿼터초반 애틀랜타에게 단 한골도 허용하지 않고 15점을 몰아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97-90의 리드를 잡은 경기종료 3분37초전 밀워키는 앨런,카셀,팀 토마스(17점)가 차례로 3점포를 터트려 애틀랜타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반면 애틀랜타는 부상으로 1경기를 결장한 토니 쿠코치가 시즌 최다인 31점(10어시스트)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4쿼터 마지막 10분 35초동안 단 2개의 필두골 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극심한 난조에 빠져 다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애틀랜타는 4쿼터에서 팀득점이 10점에 머물렀다.

LA레이커스는 발목부상으로 결장한 코비 브라이언트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샤킬 오닐(23점·15리바운드)을 중심으로 짜임새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서부컨퍼런스에서 함께 치열한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는 새크라멘토 킹스를 84-72로 물리쳤다.

레이커스는 지난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최종 5차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겨우 승리를 거뒀던 새크라멘토와의 2000~2001 정규시즌 3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새크라멘토의 ‘슈퍼스타’크리스 웨버는 27개의 야투를 던져 겨우 6개만 성공시키는 난조를 보이며 15점(11리바운드)에 그쳐 고개를 떨궜다.

이로써 47승23패가 된 레이커스는 46승22패를 기록한 새크라멘토에 승률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섰고 이날 마이애미 히트에 83-88로 패한 선두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승차도 2게임으로 줄였다.

동부 3위 마이애미는 팀 하더웨이(25점)가 종료 8분여를 남기고 3점슛 5개를 폭발시키는 등 모처럼 제 몫을 다해 샌안토니오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42승27패를 기록했다.

캐나다 연고팀끼리 대결한 토론토 경기에서는 빈스 카터(24점·8리바운드·6어시스트)를 앞세운 토론토 랩터스가 밴쿠버 그리즐리스를 102-92로 제쳤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26일 전적

마이애미 88-83 샌안토니오

올랜도 84-82 인디애나

토론토 102-92 밴쿠버

밀워키 105-98 애틀랜타

보스턴 102-98 시카고

미네소타 105-91 뉴저지

LA레이커스 84-72 새크라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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