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부동산투자전문회사 5월 출범

  • 입력 2001년 3월 26일 18시 34분


기업이 갖고 있는 부동산을 사들여 기업의 구조조정을 쉽게 하고 투자수익을 나눠주는 부동산투자전문회사가 5월에 등장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26일 “부동산 뮤추얼펀드와 이를 운용하는 부동산투자전문회사에 대한 설립 근거를 담은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법 개정안을 이달 중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르면 5월부터는 부동산투자전문회사가 설립돼 부동산 뮤추얼펀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 회사의 최저자본금 규모를 20억∼30억원선, 부동산뮤추얼펀드는 100억∼200억원선으로 가닥을 잡았다.

부동산투자전문회사는 기업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물로 내놓은 부동산에 주로 투자해 리노베이션 등 개발을 통해 가치를 높인 뒤 되팔아 수익을 올리는 회사다. 부동산 구입과 개발비용은 부동산 뮤추얼펀드를 팔아 마련하고운용을 통해 거둔 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눠준다.

재경부는 부동산 뮤추얼펀드가 갖고 있는 부동산에 대해 취득세와 등록세 면제, 종합토지세 분리과세, 양도 때 특별부가세 감면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관련세법 개정은 올 가을 정기국회 때 추진하기로 했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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