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축구경기? 축구전쟁!…유럽예선 불꽃튀는 순위다툼

  • 입력 2001년 3월 26일 18시 38분


25일 스웨덴전에 결승골을 성공시킨 잉글랜드 주장 데이비드 베컴이 환호하고 있다.
25일 스웨덴전에 결승골을 성공시킨 잉글랜드 주장 데이비드 베컴이 환호하고 있다.
“어느 누구도 티켓을 따낸다는 보장이 없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향한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축구의 본고장’인 유럽과 남미에서 월드컵 지역예선이 ‘전면전’에 들어가면서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것.

25일 22경기가 열렸던 유럽에서는 29일 또 21경기가 열려 2002년 월드컵을 향한 레이스에서 선두권의 실체가 드러날 전망.

최대의 관심사는 독일 잉글랜드가 속한 예선 9조. 독일은 루디 펠러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뒤 3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스웨덴 출신 에릭 스벤손감독을 영입한 잉글랜드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

독일은 그리스와 잉글랜드는 알바니아와 각각 맞붙는데 독일이 비기거나 지고 잉글랜드가 이길 경우 독일은 승점 9나 10, 잉글랜드는 승점 7이 돼 양팀의 선두 다툼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고의 빅이벤트는 포르투갈―네덜란드의 2조 경기. 3승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르투갈과 25일 경기에서 안도라를 5―0으로 대파하며 3위로 껑충 뛰어오른 강호 네덜란드전은 월드컵 4강전에 견줄만한 빅매치.

지난해 10월 열린 예선 첫 대결에서는 네덜란드가 0―2로 패한 적이 있어 설욕전이 되는 셈.

이밖에 3승1무로 5조 1위를 지키고 있는 폴란드는 5위의 약체 아르메니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조 선두를 굳히겠다는 속셈이며 8조에서 2위 헝가리에 승점 5점을 앞서며 1위를 달리고 있는 이탈리아도 리투아니아와의 경기에서 선두 굳히기를 할 전망.

한편 남미지역 예선도 28일 4개월만에 재개된다.

풀리그로 진행되는 남미지역에서는 8승1무1패의 아르헨티나가 1위를 지키고 있고 브라질 파라과이가 승점 5점 차로 추격을 하고 있으며 에콰도르 우루과이 콜롬비아도 호시탐탐 선두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28일에는 콜롬비아―볼리비아, 페루―칠레, 29일에는 에콰도르―브라질, 우루과이―파라과이, 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전이 열린다.

<권순일기자·외신종합>stt7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