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수신기는 차량에 설치된 경보장치로 고속도로나 국도변의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여부를 알려주는 장비.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해부터 무인단속카메라 인근에 설치돼 차량내 전파수신기에 전파를 보내는 송신기들에 대한 제거작업을 벌여 지난해 모두 16개의 송신기를 철거했다.
경찰은 무인단속카메라를 피할 수 있다는 전파수신기 10여 종류가 시중에 나돌고 있는데다 이를 구입한 운전자들이 광주 전남지역에만 수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지점 53개소 주변을 중심으로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최근에 전파송신장치 크기가 작아지고 매립형까지 출시되자 첨단장비를 동원해 수시로 탐지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차량에 설치된 전파수신기는 송신기가 없을 경우 무용지물일 수 밖에 없다”며 “고정식 무인카메라 500m 전방에 모두 예고간판이 설치돼 있어 운전자들이 굳이 전파수신기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