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국전력은 환/달러 환율이 2년 4개월만에 1300원을 넘어서는 등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이자비용 증가 우려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3월들어 2만 5600원(2일)이던 주가가 1만 9900원(22일)으로 21%하락했다.
그러나 국내외 증권사에서 잇따라 2만원대 미만은 하락폭이 과도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안정세를 되찾았다. 지난 23일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은 1998년 9월 당시 원/달러 환율이 1404원일 때 한국전력 주가는 1만 9800원이었다며 당시보다 펀드멘털이 개선됐기 때문에 현재 주가는 과매도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을 가져왔던 엔화가 연말로 갈수록 강세를 유지한다는 골드만삭스증권의 전망이 나오면서 28일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전일 뉴욕외환시장에 122.70엔으로 마감된 엔/달러 환율이 6개월후 115.0엔, 12개월후 110.0엔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적어도 원화가 추가하락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한국전력의 주가도 추가하락폭이 적을 것임을 시사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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