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Politics]박지원은 '부통령'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28일 의원총회에서 ‘3·26 개각’에 따른 여권 내부의 권력 이동을 독특한 시각으로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의원은 우선 “이번 개각의 핵심은 동교동계 최고 핵심 세력이 인선을 좌우했고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소외됐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지원(朴智元)대통령정책기획수석비서관 기용에 대해서는 “차기 대통령선거 관리의 전권을 위임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분석하고 “박수석은 여권 내부적으로 ‘부통령’이라는 권력 최고 사령탑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현 상태로라면 (여권의 차기 대선후보는) 김대표나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가 아니라 대단히 깊이 생각해야 할 무엇인가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