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이번 64M/128M SDRAM 계약 가격 인상이 DRAM업계가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는 작년 9월부터 폭락하기 시작한 DRAM 가격이 6개월간 64M SDRAM을 기준으로 8.9달러에서 올해 2월말의 1.5달러까지 무려 83%나 폭락했다며 이 달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현물 가격이 드디어 장기 계약 가격에도 적용되기 시작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반등이라고 주장했다.
이달 들어 SDRAM 가격은 $2대 초반으로 반등하기 시작해 지난 주말 일본 NEC사 히로시마 공장이 지진 피해를 입은 영향으로 10일간 15% 반등해 64M SDRAM이 2.5 달러 대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SDRAM업체의 원가를 밑돌던 계약 가격이 6개월간의 폭락을 멈추고 반등하기 시작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미래에셋 증권은 SDRAM의 장기 공급 가격이 10%가량 인상될 경우 4월~12월에 걸쳐 64M SDRAM 생산량이 삼성전자 3억7000만개, 현대전자 6억2000만개로 예상돼 각각 8100만달러 (약 1013억원), 1억3600만달러(약 1700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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