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focus]박근혜의원 후원회 중량급 정치인 대거 참석

  • 입력 2001년 3월 29일 17시 24분


29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의 후원회엔 중량급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 부총재의 사촌형부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손학규(孫鶴圭) 의원 등 여야 중진들의 모습도 보였다.

이례적으로 전직 대통령들도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박 부총재의 아버지인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웠던 최규하(崔圭夏)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은 물론,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도 축전을 보냈다.

한나라당은 강재섭(姜在涉) 부총재와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 정창화(鄭昌和) 원내총무 등 주요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나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이날 충북 방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축사는 김종필 명예총재와 강재섭 부총재, 김덕룡 의원이 했다.

한때 박 부총재와 '서먹한 관계'였던 김 명예총재는 특유의 구성진 화법으로 "박 부총재가 미래의 지도자로 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박 부총재와 같은 대구 출신인 강 부총재도 "박 부총재야말로 대구 경북의 대표하는 차세대 지도자"라고 추켜세웠다. 또 박 부총재와 함께 당내 비주류로서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김 의원은 "박 부총재와 저는 오랜 시간 서로 반대 편에 있었지만, 망국적 정치구도를 타파하고 동서화합 정치를 펴나가는 친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제 친구를 많이 도와주십시요"라고 말했다.

박 부총재는 후원회장에 전통 한복과 도자기 등을 전시해 행사 분위기의 중량감을 더하고 후원회 진행 상황을 인터넷 홈페이지로 생중계해 눈길을 끌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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