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 426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2·4분기 고용전망BSI는 106.2로 1·4분기의 104.1보다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용전망BSI는 근로자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에서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를 뺀 수치를 전체 조사업체 수로 나눈 비율이다. 수치가 100보다 크면 고용 호전을 의미한다.
분기별 고용전망 BSI는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때인 98년 49.7까지 떨어진 적이 있으나 98년 4·4분기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 2·4분기 112.4를 기록한 뒤 계속 떨어지다 이번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하지만 근로자 300인 이상 대기업은 전분기 107.4에서 2·4분기 102.3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여 고용 전망이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제조업 대기업은 300인 이상 기업은 100.0, 500인 이상 기업은 99.0으로 인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300인 미만 사업장은 전체적으로는 1·4분기 103.9에서 106.6으로 증가했고 제조업은 108.4에서 113.0으로 크게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근로자 채용 계획이 있는 업체는 804곳(18.9%)이었으며 2871곳(67.4%)은 채용 계획이 없고 585곳(13.7%)은 미정으로 나타났다. 인력 감축 등 고용 조정 계획이 있는 업체는 406곳(9.5%)으로 1·4분기 13.9%보다 줄었다.노동부 관계자는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고용 전망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고 특히 IT산업을 비롯한 중소 제조업체의 전망이 가장 밝았다”고 밝혔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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