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증권예탁원 리타워텍에 특혜 논란

  • 입력 2001년 3월 30일 18시 38분


증권예탁원이 주가조작사건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코스닥시장 등록기업 리타워텍에 대해 작년 7월 주금이 들어오기도 전에 주식을 발행해준 것으로 드러나 증권가에서 특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예탁원은 리타워텍이 작년 7월 1조5000억원 외자유치를 발표한 뒤 주금 납입과 등기 이전에 주식을 발행해달라고 요청하자 이를 들어주었다.

현행 상법상 주식은 주금을 실제로 납입한 뒤 납입등기를 해야 발행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시 리타워텍의 합병 파트너였던 홍콩의 아시아넷은 자국 법을 근거로 주식 선발행을 요구했다는 것.

예탁원은 “리타워텍이 7월 18일까지 주금을 납입하겠다고 알려오면서 변호사 자문결과 법적인 문제도 없다고 했다”며 주권 선발행 배경을 밝혔다. 예탁원측은 주식 선발행은 리타워텍이 처음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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