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한컴 비중축소 유지…CB만기연장은 미봉책"LG증권

  • 입력 2001년 4월 2일 09시 29분


LG투자증권은 2일 한글과컴퓨터가 전환사채 만기 연장으로 단기적 유동성 위기는 해소됐으나 여전히 현재 주가는 고평가돼 있다며 '비중축소(Underweight)'의견을 유지했다.

한컴은 지난달 30일 홍콩에서 열린 채권자집회에서 지난해 3월 발행한 5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기간을 1년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전환사채의 플로어 프라이스(전환가격 하한선)인 1만6803원도 현재가를 감안해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홍콩 채권자집회의 결정으로 단기적인 유동성 위기는 해소됐으며 풋옵션 행사로 인한 환차손 및 이자발생 부담도 1년간 유예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올해 순이익 및 주당순이익(EPS)을 50억3000만원, 102.5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행사기간연장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1년 뒤에 같은 문제가 재부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컴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EBITDA, EPS 등의 실적지표는 현재의 주가(4480원, 시가총액 2187억원)를 설명하기에 부족하다"며 비중축소를 권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