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36분 현재 지난 주말 보다 11.7원 오른 1339.2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주 종가보다 2.5원 높은 133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화환율은 전일 역외선물환시장에서 달러당 1337원까지 상승한데 따른 영향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1340원선을 가볍게 돌파했다. 환율이 장중 1340원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98년 10월15일 이래 처음이다.
이후 원화환율은 엔/달러 환율이 125엔대로 반락함에 따라 상승세가 둔화되며 다시 1340원선 아래서 맴돌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원화환율이 너무 올랐기 때문에 엔/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주춤해져도 여전히 환율이 오르고 있다"며 "오늘 중에 1345원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환율급등의 영향으로 채권시장의 수익률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2일 채권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340원선을 상향돌파하는등 급등세를 보이자 매매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된 가운데 수익률도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국고3년물2001-1호는 지난 주말보다 15bp오른 6.46%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5년물2001-2호는 전주보다 17bp상승한 7.2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예보채55회차도 큰 폭 오른 7.55%선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수익률이 기술적으로 고점에 도달해 투자자들이 매수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환율급등에 따른 불안으로 거래심리가 위축된 상태"라며 "당분간 거래방향을 모색하는 관망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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