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분석]밀워키 선발 제이미 라이트

  • 입력 2001년 4월 2일 10시 43분


박찬호가 3일 시즌 개막전에서 맞붙게 될 밀워키 브루어스의 제이미 라이트(27)는 메이저리그 경력 6년차인 우완투수다.

제이미 라이트는 밀워키의 제2선발 투수이지만, 팀의 에이스 제프 다미코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바람에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게 됐다.

라이트의 주무기는 148~151km에 달하는 투심패스트볼. 다저스의 에이스인 케빈 브라운, 제3선발인 대런 드라이포트의 구질과 비견될만큼 위력적이다.

그러나 완급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낙차 큰 변화구를 잘 구사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격적인 피칭이 다소 지나쳐 지난시즌 18번이나 타자를 맞혀 내셔널리그 최다 데드볼 투수의 불명예를 안았다.

96년 콜로라도 로키스의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라이트는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 됐다. 지난해 26경기(선발 25번)에 나서 피안타 157개, 81실점(자책점 75), 피홈런 12개, 볼넷 88개, 삼진 96개를 기록했다. 라이트의 최다승은 98시즌의 9승(14패).

그러나 라이트는 LA다저스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해까지 다저스전에 모두 8차례 선발등판해 2승 4패를 기록했지만 방어율은 3.30으로 수준급이다. 특히 다저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는 펄펄 날아 4경기에 등판, 2승1패 방어율 1.77을 기록했다.

최용석/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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