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김선우, 메이저 승격0순위 후보

  • 입력 2001년 4월 2일 13시 47분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었던 김선우 선수가 결국 시즌 개막을 포터킷 레드삭스(트리플A)에서 시작하게 됐다.

31일(미국시간) 김선우 선수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 등판, 4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했던 김 선수는 경기 직후 포터킷으로 내려가라는 지시를 받았다.

보스튼 레드삭스의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김은 7-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삼자 범퇴로 경기를 마무리 한 바 있다.

이날의 호투로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한 김선우는 올해 8차례 시범경기에 등판, 15 ⅔이닝동안 7자책점으로 방어율 4.02, 1승무패를 기록했다.

포터킷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지만 김 선수가 메이저로 올라올 가능성은 매우 높다. 현재 레드삭스의 투수진은 불안한 상황인데다 김 선수가 연일 쾌투를 했기 때문에 지미 윌리엄스를 비롯한 코칭스탭들은 이를 잊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투수진에서 어떤 한 부분이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김선우 선수는 '호출 1순위'가 될 것이 분명하다. 96마일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자신감 넘치는 피칭으로 시범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김 선수가 첫 경기에서 대량 실점을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야구는 기록 경기이기 때문에 전체 성적을 토대로 개막전 로스터를 짰을 것이라는 것이다.

김선우는 마이너행이 확정된 후 스포츠 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는 지는 얼마전에 알고 있었다. 하지만 팀으로부터 마이너리그 선수중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 후보 1순위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기회는 언제든지 다시 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단단한 철을 만들기 위해서는 담금질이라는 것이 필요하듯이 김선우 선수가 그동안의 어려움을 담금질로 받아들여주기를 팬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인터뉴스 리포트」 최주용 기자

http://www.icc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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