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자 A29면 '수능 모의고사 치르기 작전 방불'기사를 읽고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입장에서 공감하는 바가 적지 않았다. 정부는 올해부터 학생들에게 시험부담을 덜어주고 사교육비를 줄인다는 취지에서 학교에서 모의고사를 치르지 못하도록 했다. 그런데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을 몇 명씩 모아서 학교가 아닌 별도의 장소에서 모의고사를 치르게 하고 있다. 수능시험이 대학 진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인데도 이에 대비한 모의고사를 치르지 못하게 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 조치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