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시관에 가면 미래에 살 집이 보여요"

  • 입력 2001년 4월 2일 18시 35분


미래주택의 모습은 말로만 들어서는 떠올리기 힘들다. 미래주택관에 직접 가보자. ‘과연 가능할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충격적이다. 모두 무료.

대표적인 곳은 대우건설이 서울역 앞 연세빌딩 1층에 꾸며놓은 ‘휴먼 스페이스’. 5∼50년 뒤 생겨날 첨단주택 문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들어서자 마자 첨단 에어워셔(air―washer)가 몸에 묻은 먼지와 바이러스를 깨끗이 없애준다. 스위치 하나로 한쪽벽이 샤워실이 됐다가 부엌으로, 또 침실로 변한다.

2005년관, 2010년관, 2030년관, 2050년관 등 연대별 미래주택관이 마련돼 있다. 2050년의 주택은 지구 뿐 아니라 화성 우주 해저 등에서도 생활할 수 있는 ‘캡슐하우스’. 30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다. 일요일은 쉰다. 02―2288―5454

대림산업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옆 주택문화관 1층에 ‘정보화주택관’을 만들었다. 막 상용화됐거나 1∼2년 안에 현실로 나타날 수 있는 미래주택의 모습을 보여준다. 정보화주택관 입구에서는 주택 외관 배관 전기 설비 등을 관리사무소에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하우징시스템(IHS)를, 내부에서는 원격 의료검침시스템, 가전제품 제어 등 첨단시설을 시연해볼 수 있다. 연중무휴. 02―542―2110

LG전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포스코빌딩 맞은 편 대종빌딩 지하 1층에 미래주택관 ‘드림넷’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주택에 들어갈 첨단 가전제품이 즐비하다.

예컨대 인터넷 냉장고로는 부엌에서 일하면서 음악을 듣고, 메일을 받고, 사진을 찍고, 각종 내부시설을 체크할 수 있다. 미래주택의 홈네트워크가 구축됐을 때 홈서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 가격이 비싸지만(990만원) 하반기 보급형이 나올 예정이다. 연중무휴. 02―554―1178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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