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승장 패장의 말

  • 입력 2001년 4월 2일 21시 11분


▲김동광 삼성감독= 경기 전 선수들에게 경기 중 정신력을 집중할 것과 자제력을 잊지 말 것, 그리고 리바운드를 뺏기지 말라고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특히 호프가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준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한국에 온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LG의 함정 수비에 가끔 당황하는 것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주희정,강혁 등 선수들의 잔부상이 많긴 하지만 단기전에서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이규섭은 4차전 뿐 아니라 나머지 경기에도 못 나올 가능성이 많다.

▲김태환 LG감독= 경기 리듬이 좋았는데도 불구하고 전반전에 들뜬 선수들이 자제를 하지 못해 무리한 일대일 공격을 많이 시도한 것이 패인이다. 프루는 체력이조금 떨어졌고 이버츠는 심리적 요인 때문에 부진했던 것 같다. 4쿼터 조성원이 골밑슛을 여러번 실수한 것도 체력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다. 국내 선수들이 맥클래리를 번갈아 막은 것은 용병 혼자서 상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패배는체력이 문제가 아니라 평상심을 잃은 것이 결정적이다. 호프에게 수비 리바운드를 자꾸 뺏긴 것도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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