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비빔밥 1분이면 '뚝딱'

  • 입력 2001년 4월 2일 21시 43분


전북 전주지역의 대표적 전통음식인 ‘전주비빔밥’이 신세대와 외국인 등의 입맛에 맞고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형태로도 선을 보인다.

전주시는 “98년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 개발을 의뢰한 전주비빔밥의 패스트푸드 제조기술이 최근 완성돼 상반기 중 시판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패스트푸드 비빔밥’은 전주에서 공급되는 콩나물과 고추장 등 재료가 세트로 돼 있어 비빔밥은 1분, 돌솥비빔밥은 3분이면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살균과정 등을 거쳐 생산되기 때문에 1주일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

또 휴대용 포장용기도 함께 개발됐기 때문에 야유회 등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1인분에 3000∼4000원선.

패스트푸드 비빔밥 개발에는 전주지역의 대표적인 비빔밥 전문식당인 ‘성미당’ ‘고궁’ ‘가족회관’ ‘한국관’ ‘갑기회관’ 등 5개 업소가 참여해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시는 전주비빔밥을 지난 1일부터 새마을호 열차에 납품한데 이어 이달 중 아시아나 항공에 기내식으로 공급하고 상반기 중 전국에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체인점을 개설할 계획이다.전주시 관계자는 “상품명이 ‘전주비빔밥’인 패스트푸드 비빔밥이 개발되자 마자 일본에서 수출상담이 이어지는 등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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