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 소식]러시아 극단 '데레보' 공연外

  • 입력 2001년 4월 3일 18시 45분


◇러시아 극단 '데레보' 공연◇

러시아 극단 ‘데레보’의 ‘Once…’가 5일부터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한적한 바닷가 카페를 배경으로 여종업원과 그녀를 사랑하는 늙은 청소부, 카페 단골 신사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사없이 배우들의 몸짓과 음악만으로 찰리 채플린의 영화처럼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담은 작품이다. 97, 98년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지난해 4월 국내 초연됐다. 8일까지 오후 6시(금요일은 오후 8시). 2만∼3만원. 02―2005―0114

◇국극 '은하수…' 6일까지◇

여성들만 출연하는 전통 국극 ‘은하수―견우직녀’가 6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전래 설화인 ‘견우와 직녀’ ‘나뭇꾼과 선녀’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창작극으로 창(唱)과 전통 춤이 펼쳐진다. 김경수 이등우 조금앵 등 국극을 지켜온 배우들이 출연한다. 오후 3시 7시. 1만∼3만원. 1588―7890

◇유니버설, 몬트리올 공연◇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이 캐나다 ‘레 그랑 발레단’의 초청을 받아 5일부터 7일까지 몬트리올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백조의 호수’이며 계약 조건은 항공료 운송비 체제경비 등 2억원을 초청자가 부담하며 순수개런티는 4회 공연에 4만8500달러에 이른다.

◇은율탈춤 미국 미주리 공연◇

중요무형문화재 제61호인 은율탈춤이 6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미주리주 브랜슨 실버 달러시티에서 공연된다.

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 미국위원회가 94년이후 매년 개최하는 ‘월드 페스트(World Fest)’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공연에서 은율탈춤보존회는 사물놀이와 함께 제1과장 사자춤, 제3과장 팔목중춤, 제4과장 양반춤, 제6과장 중 무당 장면을 공연하게 된다.

은율탈춤은 황해도 은율지방에 전승되는 탈놀이로 한국전쟁 때 월남한 놀이꾼들이 복원했으며 78년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다니엘 리 그랜트상 수상◇

미국에서 활동 중인 첼리스트 다니엘 리(19·커티스 음대)가 미국의 권위있는 음악상인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 첼로부문을 수상했다. 이 상은 매년 가장 전도유망한 젊은 연주가를 부분별로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한국인으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김지연 캐서린조, 피아니스트 미아 정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윤대성 '유치진 연극상' 선정◇

극작가 윤대성(62)이 최근 제 23회 ‘동랑 유치진 연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67년 희곡 ‘출발’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당선된 윤대성은 ‘노비문서’ ‘방황하는 별들’ ‘사의 찬미’ ‘당신, 안녕’ 등을 집필했다. 시상식은 28일 낮12시 서울예대 안산 캠퍼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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