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는 3일 지난달 219대를 판매해 95년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월별 판매량이 200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와 벤츠는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한달 판매량 100대를 넘었다.
이 밖에 올 들어 한국에 본격 진출한 토요타가 월 판매량 70대를 넘어섰고 포드는 전달보다 5대 늘어난 40대, 볼보도 52대를 팔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올 들어 수입차 업체들이 새로운 차종을 잇달아 들여온 데다 여러 가지 금융프로그램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것 같다”며 “그러나 한국차시장에서 차지하는 수입차의 비중은 여전히 적다”고 말했다.
수입차협회는 이에 따라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회원사에 사내 업무용, 귀빈용, 임직원용 차량 구매시 수입차를 사용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수입차협회는 이 공문에서 “지난해 국내 승용차의 내수판매는 105만대, 수출은 154만4000대인데 수입차의 한국 판매는 4414대로 내수시장의 0.4%에 불과하다”며 “수입차가 한국시장에서 이처럼 낮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미국 유럽과의 직접적인 통상 마찰 현안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