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마일영
지난해 챔피언 현대는 에이스 정민태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지만 여전히 8개구단 최고의 선발진을 자랑한다. 그러나 초대 홀드왕 조웅천이 SK로 팀을 옮김에 따라 중간계투에 구멍이 생겼다. 20세 왼손투수 마일영에게 거는 기대가 그 어느때보다 크다.
두산 홍원기
우즈 김동주 니일 심재학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국내 최강. 어차피 투수력보다는 타력으로 승부를 내야 한다. 하위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는 홍원기는 1,2,3루와 유격수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전천후 내야수. 그야말로 공수의 핵이다.
삼성 김응룡감독
85년 전후기 통합우승을 빼곤 한국시리즈에 6번 나가 모두 준우승의 쓴잔을 마셨다. 올해로 꼭 20년간의 와신상담. 해태에서 9번이나 샴페인을 터뜨린 ‘우승청부업자’ 김응룡감독의 카리스마가 과연 빛을 낼 수 있을지.
LG 이동현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억대 연봉 타선. 오른손 거포 로마이어와 홍현우를 보강, 좌우 조화를 이뤘다. 문제는 허약한 마운드. 그중에서도 핵은 마무리다. 18세 고졸신인 이동현에게 사상 최연소 마무리를 맡긴 이광은감독의 승부수는 과연 성공할까.
롯데 호세
‘투수왕국에 딱총타선.’ 롯데의 두 얼굴이다. 이런 점에서 1일 뒤늦게 계약한 외국인타자 호세에게 눈길이 쏠린다. 롯데는 99시즌 호세가 있었기에 한국시리즈까지 가는 놀라운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는 평가.
한화 이상목
정민철도 가고, 구대성도 떠나고…. 99년 우승이후 불과 1년 만에 최약체 마운드로 전락했다. 코치 겸 선수인 이상군을 비롯, 송진우 지연규 한용덕 등 대부분이 30대 중후반 투수. 부상에서 회복한 ‘10승 보증수표’ 이상목의 어깨가 무겁다.
해태 이대진
2년 전만 해도 선동렬의 후계자임을 자처했던 이대진. 어깨수술에 이은 재활훈련의 고행길을 걸었다. 전성기때의 구위를 회복한다면 신임 김성한감독은 최소한 그가 나오는 경기에서만큼은 한숨을 돌릴 것이다.
SK 이호준
중심이 살아야 팀이 올바로 서는 법. 마땅한 4번타자감을 찾지 못해 고심하던 강병철감독의 고민이 해결됐다. 지난해 시즌 중 해태에서 이적한 이호준.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화끈한 대포쇼가 기대된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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