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낙동강환경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한국조류학회와 공동으로 7차례에 걸쳐 주남저수지의 겨울철새 서식현황을 조사한 결과 노랑부리저어새와 큰고니,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9종이 겨울을 났다.
또 멸종위기인 매와 보호야생종인 큰기러기, 고니, 참매 등 8종도 월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에 주남저수지에서 관찰된 조류는 32종에 17만여마리로 99년의 36종 8743마리에 비해 개체수가 크게 늘어났다. 이는 보통 3000여마리에 불과했던 가창오리가 지난해 많이 몰려온 때문으로 풀이됐다. 낙동강환경관리청 관계자는 “저수지 인근에서 배출되는 축산폐수와 가정하수의 유입으로 철새 서식지의 훼손이 우려됐으며 많은 탐조객도 철새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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