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PC방 게이머의 경우 자신도 모르게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다음 사용자에게 공개하게 돼 피해를 입고 있다. 실제로 <디아블로2> 게시판에는 "해킹을 당한 것 같다" "아이템이 모두 없어졌다" "지금까지 키워온 캐릭터가 사라졌다"는 항의성 문구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게이머는 "우연히 PC방 <디아블로2> 디렉토리를 검색하다 수백명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알게 돼 놀랐다"며 "마음만 먹으면 다른 게이머의 아이템을 쉽게 해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게이머는 "<디아블로 2>를 사용한 날짜가 숫자로 표시될 뿐 아니라 서버명 ,아이디, 패스워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게임계의 한 전문가는 사용자 정보가 왜 노출되는지 규명이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해킹을 예방하려면 프로그램이 다운됐을 경우 파일을 지워야한다고 조언했다.
박광수<동아닷컴 기자> think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