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도서관은 지역 공공도서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무등 사직 산수 등 산하 3개 도서관의 소장도서를 대출받기 원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최근 택배서비스를 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도서대출을 원하는 시민은 인터넷사이트(www.citylib.kwangju.kr)에 접속해 이들 3개 도서관의 소장도서 35만권 가운데 보고 싶은 책을 골라 클릭하거나 전화(062―264―8879)로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도서관측은 신청을 접수한 다음날 배달희망지까지 택배로 책을 전달해 준다. 1회 대출권수는 무등 및 사직도서관은 각 3권, 산수도서관은 2권이며 기본 대출기간은 7일인데 연장도 가능하다.
택배요금은 동, 서, 남, 북구 등 4개 구 거주자는 1500원이고 광산구 지역은 2000원이며 다 읽은 책은 직접 반납하거나 우편 또는 택배로 보내면 된다.
다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에 앞서 본인이 사진과 신분증을 갖고 도서관을 찾아가 대출증을 미리 발급받아야 한다.
도서관측은 이와 함께 독서붐 확산을 위해 아파트단지 등을 중심으로 직접 찾아가 책을 빌려주는 ‘이동문고’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동문고차량을 통한 도서반납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택배서비스는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 또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