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홍승한/"배드민턴장 만든다" 고목 마구 베어내

  • 입력 2001년 4월 6일 15시 12분


지난 식목일 서울 중랑구 묵동에 있는 봉화산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키가 큰 나무를 베어내는 광경을 목격했다.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배드민턴장을 짓기 위해서라고 했다.

구청에 물어보니 자신들이 허가해준 공사라는 답변이었다. 문제는 봉화산에는 이미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은 배드민턴장이 서너개나 있다는 점이다. 별로 필요하지도 않아 보이는 배드민턴장을 또 만들기 위해서 수십년이나 자란 나무를 베어내다니 납득할 수 없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배드민턴장이란 말인가.

홍승한(대학생·서울 중랑구 면목8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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