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전주말 미국의 3월 노동통계에서 상승세를 보이던 서비스 부문의 고용마저 감소세로 전환해 미국경기 침체가 노동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서 실물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가 아직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현대는 금주에 발표될 3월 소매판매지수의 경우 이와 같은 고용사정 악화로 인해 전년동기비 증가세 둔화를 보일 것이며 생산자 물가지수는 3월들어 동절기 마감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하락세를, 핵심생산자 물가지수는 전년동기비 보합권에 머물 전망이어서 경기침체 장기화를 방지하기 위한 연준리의 조기금리 인하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시간당 임금상승세가 멈추지 않는 한 조기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50%정도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일본의 경우 긴급 경제대책을 발표했으나 은행권 과다보유 주식을 매입할 매수주체와 시기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빠져있는 데다가 모리총리 사임 후 7월 참의원 선거이전까지 임시총리직을 수행할 마땅한 후임자 물색이 어렵다는 점에서 엔화약세 기조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전 주말 일 재무성 차관이 엔화약세 속도가 지나칠 경우 아시아 금융시장 혼란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비췄으나 엔화가치가 그로 인해 강세전환되기 보다는 123~125엔대의 일시적 안정국면이 금주중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부문에 대해서는 이 주 초 발표되는 전경련의 4월 BSI가 금년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체감경기가 그 개선추세를 이어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체감경기의 개선은,소비경기를 알려주는 백화점 매출 증 가세 지속 및 산업용 전력소비 증가 등과 더불어 실물경기가 작년 4/4 분기의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나 하반기 중 경기회복의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미국경기 회복여부의 불투명 및 일본경제의 부진 등 수출여건의 악화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4월 중 전경련 BSI는 지난 3개월간의 개선추세에서 벗어나 보합권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는 가계 소비심리가 일부 개선 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실물경기는 2/4 분기에도 여전히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대는 한국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은 원/달러환율이 엔/달러환율과 괴리될 경우 더욱 강화될 것이며 금주 원/달러환율은 1350원 내외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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